Jordan Rudess & Terry Bozzio - Dreaming in Titanium

Prescript : 미리 얘기하자면 이건 조던 루데스(드림 씨어터의 키보드)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주제는 드러머 Terry Bozzio입니다.


테리가 초대형 세트를 설치합니다. 물론 테크니션들이 대신 합니다. 하루 종일 걸립니다.


설치가 끝나면 사운드 체크를 합니다. 테크니션 중에 맘에 안드는 친구가 있다면, "어이, 이번 공연 끝나고 드럼 헤드를 전부 갈아야겠어."라고 말하면 되겠군요.


솔로 연주를 합니다. 잠깐 쳐다보다가 눈을 감는 것이 맘이 편할지도 모릅니다.


솔로가 아니라도 이 세트를 씁니다. 비디오는 없으니까 역시 눈을 감아도 됩니다. 이 곡의 연주자는 3명 뿐입니다. 조던이 키보드를, 테리가 한묶음의 드럼을, 유진 프리센(Eugene Friesen)이 첼로와 목소리를 냅니다.

P.S. : 그의 이름을 읽으려면 항상 곤란한 맘이 듭니다. 통상 <테리 바지오>라고 읽습니다. 아메리칸 스타일로 읽는 것일까? 이번에 유튜브의 여러 인터뷰 클립에서 누구도 <바지오>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말입니다...

by 초롱초롱 | 2009/11/24 16:21 | 음악 | 트랙백 | 덧글(3)

TDK NX-01 스피커

예전에 잠깐 언급했던 TDK의 2.1채널 큐브형 스피커.

모양은 생각보다 훨씬 예쁩니다. 박스에서 꺼낼 때 온 집안 식구들이 우와~하고 감탄했을 정도. 볼륨을 올리니 노브에서 파란 색 불이 은은하게 들어오는데 이것도 걸작입니다. 그런데, 설치한다고 잠시 조물락거렸더니 금새 손때가 탑니다. 지우려고 하니 더 더러워집니다. 단 사흘 만에 낡은 티가 납니다.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렇게 빨리 때를 타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리는 한마디로 답답합니다. 저역은 엄청나게 많은 반면 고역은 없고 중역은 먹먹합니다. 평판 스피커를 썼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양 측면은 20mm NXT 평판 패널이 맞습니다.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는 아랫 쪽에 달려 있는데 3인치 콘 타입입니다. 뒷면으로 덕트를 뽑아 저역을 더욱 강조했는데, 중요한 건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담금질을 결심합니다. 사흘간 정성들여 에이징을 해 줍니다. 좀 나아지긴 했지만 기대만큼 개선되진 않습니다.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1) 바닥에 놓으면 안되고 책상 높이 정도에 올려 놓는다. 2) 바닥은 단단한 곳을 선택하되 밑면에 얇은 타올을 한 장 깔아준다. 3) 방의 중심에 놓아 소리가 잘 퍼지게 한다. 이 정도의 포지셔닝 비법을 터득합니다.

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건 감상용 스피커가 아니라 넓은 음장을 지원하는 무지향성 스피커입니다. 멀리 있으나 가까이 있으나 비슷한 음량으로 들립니다. 적은 볼륨에서도 소리가 멀리까지 나가고, 과장된 저음도 조금 떨어져서 들으면 부드러운 떨림처럼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대화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음악을 듣기 보다는 <있는둥 마는둥 한 BGM용>이랄까요. 까페나 리셉션 장에 갔다놓으면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

돈 들여서 샀으니까 어쨌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의 장점을 찾으면 그걸 상쇄하는 단점이 꼭 나타납니다. 까페용이라는 장점을 찾고 나면 독특한 출력의 전원 어댑터(12.7V, 20.8VA) 때문에 추천하기 망설여집니다. 볼륨을 만땅 올려도 전혀 찢어지지 않아 게임에 새로운 힘을 주지만, 사방 17cm 내외의 단일 유닛이라 그 어떠한 게이밍 환경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니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어쨌거나 음악 감상용으론 비추천입니다.

by 초롱초롱 | 2009/11/20 10:59 | 소품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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