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Japan - SCARS


빨강 머리를 한 기타리스트 히데가 쓴 곡이죠. 곡 자체도 좋을 뿐 아니라 멤버 한명 한명의 개성과 장점, 한계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상의 선까지 끌어올려지도록 만든 걸작입니다. 다이내믹한 베이스 라인이 특히 귀를 끕니다.

by 초롱초롱 | 2009/11/04 21:40 | 음악 | 트랙백 | 덧글(1)

Iron Maiden - The Trooper

헤비 메탈이라고 하면 일단 단순무식함을 근본으로 하기 때문에 연주자들의 탁월함이 별로 드러나질 않죠. 스타로 등극하는 것은 항상 기타리스트고 가쉽의 주인공은 보컬리스트죠. 그 시끄러운 속에서 기죽지 않고 자신의 개성과 기량을 맘껏 뽐내는 드러머가 간혹 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로 아이언 메이든의 닉코 맥브레인(Nicko McBrain)과 슬레이어의 데이브 롬바르도(Dave Rombardo)를 들 수 있습니다.

데이브는 저번에 대충 다뤘으니까 빼고... 닉코를 한 번 보죠. 아이언 메이든에는 돌덩이 같이 단단한 목소리의 브루스 디킨슨(Bruce Dickinson)과 대부분의 곡을 쓰고 통통 튀는 경쾌한 리듬감을 가진 베이스 주자 스티브 해리스(Steve Harris)가 버티고 있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닉코는 아이언 메이든의 색깔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죠.

롤링 스톤지가 100대 드러머를 선발하면서 그를 포함시켰는데, 그때 이런 평가를 달았습니다.

니코 맥브레인이 역사상 최고의 락 드러머 중 한 명이 된 것은 살인적인 수준의 정교함과 두들겨 패는 듯한 롤 때문이다. 그는 대단한 테크닉을 갖추고 있으며, 쉴새없이 역동적이고 선이 굵은 그루브를 만들어낸다.

Iron Maiden - The Trooper


개인적으론 그의 독특한 <널뛰기 패턴>이 좋습니다. 곡의 스피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 부분마다 다른 패턴을 넣는거죠. 이 노래를 들어보면 바뀐다는 어떤 신호도 없이, 그러니까 기타가 징~ 하고 뽑아주거나 보컬이 오예~ 하고 질러주는 것 같은 힌트 없이, 몇 번씩이나 패턴이 널뛰기 하는 걸 들을 수 있죠.

Iron Maiden - Fear of the Dark


암튼 노래를 끝까지 따라 불러주는 팬들이 전세계에 깔려 있으니 아이언 메이든은 행복하겠습니다.

by 초롱초롱 | 2009/10/23 15:11 | 음악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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